[나노이미징] 이화여대 한기환 교수팀, 신장 세뇨관 섬모의 초미세구조 손상 규명
의과학연구소 2025.06.30
허혈-재관류 손상에서 섬모 단절 및 미토콘드리아 이상 구조를 SEM 분석으로 밝혀
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한기환 교수 연구팀이 허혈-재관류 손상(ischemia-reperfusion injury, IRI) 과정 중 신장 세뇨관 상피세포의 섬모(cilium) 구조 손상 및 변화를 초미세 수준에서 정량적으로 규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. 이번 연구는 국제 전자현미경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Microscopy and Microanalysis (Oxford University Press)에 게재되어 그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.
연구팀은 마우스 신장 IRI 모델에서 FE-SEM(field-emission scanning electron microscopy) 을 통해 ▲섬모의 bulging(부풀기) 현상, ▲bulging 부위의 구형 또는 타원형 단절(fragmentation), ▲단절된 섬모 조각의 세뇨관 내강 배출(deciliation)이라는 세 단계를 고해상도로 시각화하였다. 이는 광학현미경 수준에서는 파악하기 어려운 구조적 변화로 전자현미경 기반 정량 이미징의 탁월한 분석력을 입증하였으며, 섬모 deciliation이 IRI의 초기 병태생리 지표로 작용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제시한 성과이다.
해당 논문이 개제된 Microscopy and Microanalysis는 전자현미경 및 이미징 분석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저널 중 하나로, 현미경 분야 JCR 기준 상위권(Q1)에 해당한다. 특히 주사전자현미경(SEM), 투과전자현미경(TEM), X-ray microanalysis 등 미세 구조 분석에 특화된 연구 결과들이 다수 소개되며, 해당 분야 연구자들에게 가장 신뢰받는 저널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.
이 연구는 이화여자대학교 해부학교실의 병리생리학적 연구 경험과 나노이미징실험실의 정밀 전자현미경 분석 역량이 융합된 결과물로, 신장 손상 조기 진단 및 치료 표적 발굴을 위한 기초자료 로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. 향후 신장질환, 특히 급성 신손상(AKI)이나 만성 신질환(CKD) 분야에서 새로운 접근을 제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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